강을 건넌 말 두 마리, 바위가 된 사연
🗨️ “야, 너 혹시 여주에 ‘말 바위’ 있다는 얘기 들어봤어?”
갑자기 분위기 전설인데... 이 얘기 진짜 영화 같아.
옛날 옛적 여강(남한강) 근처 마을에서 실제로 벌어졌다고 전해지는 이야기 하나.
노란 말과 검은 말이 사람을 태우고 강을 건넜다?
게다가 그 말이 바위가 되었다고??
믿기 힘들지만, 지금도 그 바위는 여주에 있어.
오늘은 바로 그 전설, 같이 들어보자!
옛날 여강가에서 한 어부가 낚시를 하다가 어디선가 막 도망쳐 오던 아리따운 여인을 발견했대.
쫓기고 있는 듯했지만, 자세한 사정은 묻지 않고 일단 도와줬지.
그녀를 자기 배에 태워 건네주자, 갑자기 하늘이 심상치 않더니 뭔가 반짝이는 두 줄기 빛이 쏟아지더니…
놀랍게도, 하늘에서 **노란 말(황마)**과 **검은 말(여마)**이 내려왔대.
그리고 어부와 여인을 등에 태워 순식간에 강을 건넜다고 해.
말 그대로 순간이동급 강 건너기ㅋㅋ
그 뒤에 어부가 주변을 둘러봤더니, 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거대한 바위 두 개가 남아 있었대.
🗨️ “어라…? 이거 혹시 그 말...?”
그래서 생겨난 지명이 바로 마암(馬巖).
말 馬 + 바위 巖 = 말 바위라는 뜻이야.
그리고 마암이 있던 이 지역의 옛 지명도 황려(黃驪)라고 했는데, 이건 각각 노란 말(黃馬)과 검은 말(驪馬)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는 말이 있어!
지명도 전설 따라 생긴 거면 진짜 레전드지?
사실 이 전설은 단순한 "신기한 이야기" 그 이상일 수 있어.
옛날엔 강을 안전하게 건너는 게 생명과 직결된 일이었거든.
그만큼 강을 건넌다는 건 큰 의미였고,
그걸 신의 도움, 하늘의 말로 표현한 게 아닐까?
게다가 이 여인을 하늘의 존재 혹은 신령으로 해석하기도 해.
어부가 선행을 베푼 보상으로 하늘에서 도와준 거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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