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적에서 왕으로? 반전의 끝판왕 전설
🗨️ "내가 나라를 세우겠다!"
어릴 적, 부당한 신분 차별에 맞서 싸운 소년은 결국 도적이 되어 백성을 도우며 ‘의적’이라 불렸다.
우리가 아는 홍길동전의 주인공 이야기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느 날 그는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갔고, 거기서 왕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잠깐, 진짜?
도적이 왕이 되다니, 이건 또 무슨 판타지야?
하지만 믿기 어렵게도, 일본 땅에는 실제로 이 전설을 믿는 지역이 존재한다.
그리고 거기엔 홍길동을 기리는 ‘묘지’와 ‘사당’까지 있다고 한다.
이제, 조선과 일본을 잇는 미스터리 전설로 가보자.
홍길동은 정말 일본에서 왕이 되었을까?
홍길동은 조선시대 허균이 지은 고전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이다.
그는 서얼(庶孼) 출신으로, 부당한 신분 제도에 저항해 백성을 도우며 도적의 길을 택했다.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설움”
이 유명한 대사는 그의 삶 전체를 요약해준다.
이후 그는 율도국이라는 섬나라를 정벌하고 스스로 왕이 되어 이상향을 세운다.
이 ‘율도국’이 바로 일본에 실제 존재하는 지역으로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전설의 방향은 예상치 못한 현실로 뻗어나간다.
일본 규슈 북쪽, 대한해협에 위치한 쓰시마 섬(対馬島).
여기엔 아주 오래전, '조선에서 온 장수 홍길동이 왕이 되었다'는 전승이 남아 있다.
📍 지역: 일본 나가사키현 히타카쓰(比田勝) 지역
⛩️ 지명: 길동묘(길도묘), 홍길동의 이름에서 따옴
🌿 현황: ‘홍길동 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지역 홍보에도 사용
현지 주민들은 '율도국 = 쓰시마'라고 보고, 홍길동이 백성을 이끌고 이 섬에 도착해 평화를 이뤘다고 전한다.
한편, 이 전설은 『홍길동전』이 허구가 아니라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했다는 ‘설’에도 불을 지폈다.
믿기 힘들지만 진짜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섬 북단에는 ‘길도묘’ 또는 ‘홍길동 묘’라고 불리는 장소가 있다.
묘 앞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 “조선에서 건너온 대영웅 길도(홍길동)가 이곳을 다스렸다.”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는 매년 작은 제례 의식도 열리고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전설의 주인공으로 기억된다고 한다.
📸 묘 사진이나 표지석이 SNS에도 종종 올라오며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 ‘숨은 역사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학계에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 허균의 창작설
📚 실존 인물설
🌊 전설의 해외확장설
결국 사실 여부보다는, 이 이야기가 당대 민중들에게 얼마나 희망이 되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쓰시마는 역사적으로 조선과 일본 사이의 통로이자 분쟁지였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군이 이곳을 거쳐 조선을 침공했고, 조선 통신사도 쓰시마를 경유해 일본과 교류했다.
그렇기에 조선인의 흔적이 남아 있어도 이상하진 않다.
다만, 그 흔적이 ‘홍길동’이라는 영웅이자 왕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롭다.
이야기의 마지막, 홍길동은 어떻게 됐을까?
그는 나라를 세우고 평화를 이루며 조용히 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섬엔, 그의 이름을 딴 묘 하나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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