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속초 영랑호, 그 호수에 청년의 눈물이 담겨 있다면?

김까롱이_ 2025. 6. 30. 00:00

속초 영랑호 전설 – 용이 되지 못한 청년의 눈물

🗨️ “그 호수엔 누군가의 소원이, 눈물처럼 고여 있어”

속초엔 바다만 있는 게 아니야.
조용히 걷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잠잠해지는 그런 호수, 바로 영랑호.
근데 말이야, 여긴 그냥 풍경 좋은 산책 코스가 아니야.
슬프고도 잊히지 않는 전설이 숨어 있는 곳이거든.

영랑호는 속초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담수호야.
호수 둘레가 7.8km 정도로 산책로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 조깅, 사진 찍기, 피크닉 다 좋아.

특히 아침 일찍이나 해 질 무렵에 가면 물안개 + 고요한 수면 + 새소리 콜라보가 장난 아냐...
근데 이 맑고 평화로운 호수에, 마음 아픈 전설 하나가 담겨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

옛날, 이 호수 자리에 작은 연못이 있었고, 그 연못 근처엔 "가난한 청년 ‘영랑"이 살고 있었대.

영랑은 가족을 위해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을 품고 있었고, 어느 날 하늘에 기도했어.

🗨️ “부모님을 편히 모실 수 있다면, 용이 되어서라도 떠나고 싶습니다.”

그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는지,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물었지.

🗨️ “진심이냐? 인간의 삶을 버릴 준비가 되었느냐?”

영랑이 고개를 끄덕이자, 푸른 번개가 내리치고, 연못이 갑자기 커지면서 청년의 모습은 사라지고, 대신 호수가 생겨났대.

사람들은 그 호수를 영랑호.

즉 “영랑이 된 호수”라 부르게 됐다고 해.

또 다른 전설도 있어.
신라 시대, 전국을 유람하던 "화랑 영랑"이
이곳에 들렀다가 호수 풍경에 반해 며칠을 머물렀다는 이야기야.

그는 이곳의 고요한 풍경과 맑은 물에 반해 🗨️ “이건 인간 세상이 아니다. 하늘이 내린 땅이다.” 라고 감탄했대.

그 기억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이 호수를 ‘영랑이 머물렀던 호수’

즉, "영랑호"라고 부르게 된 거지.

지금 영랑호를 걷다 보면, 전설이 그냥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영랑교’ 위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면, 어딘가에 청년의 눈빛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 진짜로!

영랑호 데크 산책로	호수를 따라 나무 데크가 이어짐. 평탄해서 걷기 편하고 사진도 잘 나와!
영랑교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이곳에서 전설을 떠올리면 더 감성적이야…
야경 감상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 호수 반사광이 예술! 커플 산책 명소로도 유명해요.
자전거 라이딩 코스	7km 정도의 코스를 따라 자전거 타기 가능. 인근에 대여소도 있어.
낚시터(일부 구간)	낚시 애호가들도 종종 찾는 포인트. 조용하게 힐링하기 좋아~